데포소 Deposo

아버지들은 소리없이 운다 Fathers cry silently.

캐나다의 “아버지의 날”은 매년 6월 셋째 주 일요일이다. 2020년 아버지의 날은 지난 6월 21일 일요일 이었다.

Canada’s “Father’s Day” is the third Sunday of June every year. Father’s Day in 2020 was Sunday, June 21.

그저 나약하고 여린 사람인데, 가족들 앞에서는 강인하고 단호한 사람이 된다.
“사랑한다”는 말을 잘 못해서 “멋지다” 정도로 대신하는 인지 부조화 (Cognitive Dissonance)의 존재들이다.
가족을 사랑하는데 있어서,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인간들이다.
집에서는 무뚝뚝한데, 친구들과 어울릴 때면 세상 멋지고, 재미 있고 허물 없는 사람이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어서, 잔소리가 많다.
그러다 갑자기 알아서 잘할거라고 뜬끔 없이 아량을 베풀기도 한다.
사실 아버지들도 어떤 것이 옳은 길인지 잘 모른다.
정의롭고 양심적으로 살라고 하다가도 약삭빠르고 간교하게 살기를 원하기도 한다.
그러면 가족들이 조금은 편할 것이라는 것은 알기 때문이다.
He is, in fact, weak and tender but a strong and determined man in front of his family.
They are the beings of Cognitive Dissonance who are not good at saying “I love you” and replace it with something like “Wow, cool.”
In terms of loving his family, their thoughts and actions do not always match.
He’s blunt at home, but he’s the world’s cool, funny, and outspoken person when he hangs out with his friends.
He knows so much about life that he nags too much.
Then, he suddenly shows generosity by trusting that kids will do well on their own.
In fact, even he doesn’t know which is the right way.
He wants them to live a just and conscientious life, but he also wants them to live a shrewd and cunning life.
Because he knows their families will be a little more comfortable then.
자신의 경험을 교훈삼아 케케묵은 옛날 방식을 강변하기도 한다.
귀담아 듣는 가족은 없다.
그냥 아버지니까. 꼰대니까.
오늘 아버지의 날에 나의 아버지를 떠올려본다.
살아계셨으면 지금 88세이셨을 그 분. 59세 끝 무렵, 아홉 수를 못넘기고 쓰러지셨다.
병상에서 8개월 가량을 시달린 후 돌아가셨다.
다정하지 않았던, 아니 다정할 수 없었던 아버지를, 다정하지 않은 마음으로 보내드렸다.
아버지의 사랑은 아주 늦게 꽃을 피운다.
가족들 앞에서 숱하게 도려낸 자존심과 누리고 싶었던 것들.
오랜 시간이 흘러 나의 마음 속에 고스란히 되살아 난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깊게, 더 크게 다가온다.
당신의 고뇌, 섭섭함, 마른 눈물, 삶을 향한 끝없는 노력과 인내.
보고 싶습니다.
아버지!
He often speaks up of the old ways that were proven during his times.
There is no family to listen carefully because he’s just a father and he is an oldie.
I think of my late father on Father’s Day today.
If he were alive, he would have been 88 year old man. He collapsed at the end of his 59th year.
He died after suffering eight months of struggling.
I let go of my father, who was not or could not be affectionate, with a cold shoulder.
Father’s love blossoms very late.
The pride and things he wanted to enjoy, which he cut away for his family, will, after a long time, return to our minds as if those have remained intact.
As time goes by, those approach to me deeper and bigger.
Your anguish, your sorrow, your dry tears, your endless efforts and patience for life.
I miss you.
F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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